7살놀이<'메가맥타일즈,볼런' 1년간의 놀이>
+7살
메가맥타일즈를 애정 한 지 벌써 일 년을 훌쩍 넘겼네요. 20년도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디럭스 2세트를 들이면서 메가맥타일즈와의 놀이가 시작되었어요. 그다음 자동차와 베이스플레이트 2P만 추가해 잘 갖고 놀다가 최근에 들어서 아이스세트, 파스텔세트, 볼런 1세트를 추가했어요. 웬만한 자석교구와는 비교가 안 되는 짱짱한 자력 덕분인지 가격대가 있어서 지출이 크지만 후회하지 않는 교구 중 하나예요. 공구 기간을 노리면 조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어요.
볼런을 구입해놨는데 아이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볼런 성을 만들었습니다. 70% 제가 만들고 아이가 30% 거들었어요. ㅋㅋ 이런건 영상으로 봐줘야 제맛이죠! 약 1.5배 빠르게 편집했어요. 맥북 프로가 생기니 막 편집이 하고 싶은 거 있죠? ㅋㅋㅋ
일주일 정도 자리를 지켜준 볼런 성이에요. 속도가 빨라지면 한 번씩 공이 이탈하기도 하지만 다르르르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힐링이 되는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 무의식적으로 공부터 집어 들었답니다. 볼런은 공이 많으면 훨씬 더 재밌는 것 같아요. 한 움큼 집어서 굴리면 와르르르 왁자지껄하게 내려가는 소리가 참 시원해요.
일주일 뒤 성은 무너지고 주차장으로 재건축 되었어요.(사진을 못 찍었네요) 한번 크게 만들어보니 두 번째는 조금 쉬워졌는지 뚝딱 만들어냈어요. 자석타일에 트랙을 끼우려면 약간의 힘과 요령이 필요하고 은근 머리도 써야 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던 것 같아요. 두 갈래로 나뉘는 트랙이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
+6살
여기부터는 20년도 12월부터, 21년도까지 메가맥타일즈 놀이를 모아보았어요.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놀이들도 있고 미처 찾지 못한 사진들도 있을 거예요~그래도 최대한 제 기억에 남는 놀이들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디럭스세트 2세트를 전날 밤 처음 개시를 했어요. 큰 실수를 했죠. 다음날 아이가 너무 일찍 일어나버렸거든요. 느긋한 주말 아침이 사라졌어요.ㅋㅋㅋ 아침부터 아이가 사부작사부작 만든 주차타워는 디테일하게도 창문과 사다리가 달려있답니다. 1층엔 길게 자동세차장과 정비소가 들어섰어요. 자동차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라 어떤 놀이든 자동차가 빠지지 않아요.
다 놀고 난 후 정리하려고 모아둔 메가맥타일즈를 보더니 이렇게나 쉽게 나무와 집을 만들어 버렸어요. 웨이투플레이도 깔아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냈지요. 쉽고 간단하게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메가맥플러스의 최고 장점인 것 같아요.
촉감놀이를 할 때에도 아이는 메가맥타일즈로 집을 만들어 올려두었어요.
메가맥타일즈는 자력이 좋아 이렇게 쌓아 올리는 것만으로도 재미난 놀이가 됩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제한 두기를 했었어요. 같은 색끼리 만나지 않기! 쉬울 것 같지만 방심하면 같은 색끼리 만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럼 보수를 하고 다시 쌓아 올리기 시작해요. 이렇게 반원 모양으로 쌓아 올리다 보니 아늑한 공간이 생겨 아이가 많이 좋아했던 걸로 기억해요. 네모난 구멍으로 인사도 하고요. :)
빛 놀이도 할 수 있어요. 저희 집은 동향이라 노을이 지는 이른 저녁시간 때에 해가 더 깊숙이 들어옵니다. 아주 짧게 비추고 가기에 쨍한 느낌은 없었지만 채광이 좋은 집이라면 정말 아름답게 빛이 투과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또, 다른 색의 타일을 겹쳐서 섞이는 색을 관찰해도 좋고 무지개색으로 나열하면 바닥으로 길게 무지개가 펼쳐지겠죠? :)
웨이투플레이와는 떨어질 수가 없네요. ㅋㅋ
#웨이투플레이
한 날은 라이트박스 위에 타일 하나씩 하나씩 올리더니 엄마, 여긴 카페고 여긴 수영장이야 하길래 플레이모빌 친구들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수영장에서 다이빙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빛이 투과되니 수영장이 더 실감 났습니다. 잔잔한 드라마를 써 내려가다 응급사고가 터져 의학드라마가 되는가 싶더니 용암 분출에 태풍까지 재난영화로 마무리 지은 상황극 놀이가 되었네요. 하하하
#아르보레타 #라이트박스
종종 간단하게 우유팩(날개 벌린 디테일♥︎)이라던지 당근, 파인애플, 펭귄 같은 형태를 만들며 놀기도 합니다. 물론 자동차는 지겹도록 만듭니다.(차가 아닌 다른 걸 만들 때만 제가 사진을 찍었나 봐요ㅋㅋ) 아이가 만들고선 엄마 이건 OO야~라고 얘기해주는데 놀랍고 기특하고 그럽니다. 흐뭇- 영양제 팩 홀더는 어느 날 만들어오더니 자주 써먹고 있어요. 아주 웃겨요. ㅋㅋㅋ
가베 및 교구 놀이할 때도 메가맥타일즈는 유용하게 쓰여요. 큰 형태의 매대나 책상 같은 건 베이스플레이트가 있어야 만들 수 있거든요. 커다랗게 매대를 만들어 과일장사도 해보고 노란색과 빨간색의 타일은 오븐으로 만들어주면 더 실감 나게 놀이할 수 있어요.
박스 카메라는 인스타 @mindol_ 님 피드를 보고 만들어주었어요. 윗부분에 홈을 만들어 메가맥타일즈를 끼워 넣을 수 있게 하면 카메라를 찍듯이 아이가 들고 다니면서 노랗고 파랗고 빨간, 색색깔의 세상을 만날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땐 파스텔 메가맥들만 활용해 선물상자와 반짝반짝 오너먼트도 달아주었어요. 삼각형 블럭으로 삼각뿔을 만들어 조명에 찰싹 하고 달아주었죠. 사각형+테두리+사각형 3개를 붙여 안에 보석을 넣어두면 그게 또 그렇게 예쁩니다. 사진은 파란색을 찍었는데 아이스블럭으로 만들어주면 더 예뻐요.
제가 했던 놀이들 외에도 참 다양하게 놀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수학적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린아이들 색 인지학습에도 좋아서 적극 추천하는 자석교구입니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충분히 뽕뽑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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