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prints/Gyeongsang-do
경주, 교촌마을 월정교, 카페 이스트1779
경주, 교촌마을 월정교, 카페 이스트1779
2024.12.14📷 후지(fujifilm) X100v 2024.11.16.SAT아점을 먹었으니 커피도 한 잔 해야지. 오전에 카페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때문인지 궁금증이 생긴 카페 '이스트 1779'에 가기로 했다. 카페로 가는 길에 월정교가 보여 잠시 들러봄. 교촌마을에서 본 노오란 은행나무. 3년 전에 와봤던 월정교. 그때는 올라갈 수 없었던 2층을 올라가 보았다. 가파른 계단이 주는 긴장감을 안고 올라갔다. 딱히 볼 건 없었고, 쉴 수 있는 평상이 하나 놓여 있었다. 월정교에서 바라본 풍경. 이 날의 경주 단풍들은 꼭 오븐에 맛있게 구워진듯 바삭바삭 맛있어 보였다. 후라이드 치킨, 비스킷 등 서로 떠오르는 음식을 이야기해보기도 했다. 월정교에서 나와 카페 이스트 177..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2024.12.10📷 후지(fujifilm) X100v 2024.11.16.SAT식사 후 커피 한 잔 하고 간다는 게, 카페 이스트 1779 안에서 진행된 유의미한 마켓에 마음이 뺏겨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도리마을에 가기 위한 차에 올라탈 수 있었다. 단풍 피크였던 이 날은 예상했던 대로 도리마을 입구까지 자동차 줄이 길게 이어졌다. 교리마을에서 도리마을에 도착하기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도리마을로 들어서니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그분들 덕분에 농협주차장 안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발도장 콩콩. 빵 터졌다.귀여운 엄마의 추천 앵글이라서. 오랜만에 발사진을 남겨보았다. 농협 맞은편에 소규모로 있던 은행나무 길. 사람 반 은행나무 반, 그리고 생각보다 작았던 규모에 처음엔 이..
경주, 교촌마을 간장게장맛집 진수성찬
경주, 교촌마을 간장게장맛집 진수성찬
2024.12.09📷 후지(fujifilm) X100v 2024.11.16.SAT엄마 생신이 있는 주간 다 같이 경주로 단풍놀이를 떠났다.단풍놀이도 배가 든든해야 즐거움이 배가되니 배 채우러 진수성찬으로. 사실, 진수성찬에 몇 년 전 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분명 연잎밥 정식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니 온데간데 사라지고 메뉴가 바뀌어 있었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생각만해도 군침 도는 간장게장을 시켰다. 9살 아들은 불고기 비빔밥.(매운걸 못 먹는 아들이라 간장소스를 요청했다.) 배고프다는 아들의 아우성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한 후엔, 이미 예쁜 모습은 가려지고 푸짐하게 밥 한 그릇 올라가 있다.최씨 비법 간장소스가 들어가 맛 좋았던 식사는 어른들 모시고 다녀오기에도 좋았다. ..
산청, 지리산 수선사
산청, 지리산 수선사
2023.07.16📷 후지(fujifilm) X100v 📷 리코(Ricoh) GR3 2023.06.17.SAT 비 오는 날 이곳에 다녀온 친구의 사진을 보고 반해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곳, 산청 수선사에 드디어 오게 되었다. 우리가 수선사에 온 날은 구름 한 점 없는 뜨거운 날이었다. 친구의 사진과 같은 비 오는 날의 운치는 없었지만, 햇빛을 그대로 반사하는 녹색들이 눈을 부시게 했다. 일반적인 절과는 다르게 입구가 특이했다. 꼭 산속 은신처에 들어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의할 점은, 애완견은 여기까지만 이라는 부드러운 어조의 팻말이 강제성을 띄는 것 같진 않지만, 애완동물 출입이 제한된 곳이니 꼭 확인하시고 헛걸음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음 좋겠다. 올라서자마자 연못과 연꽃들이 보인다. 돌을 빼..
밀양, 트윈터널
밀양, 트윈터널
2023.07.12📷 후지(fujifilm) X100v 2023.06.10.SAT 구름 한 점 없는 태양빛에 너어어어무 더웠던 걸로 기억되는 날이었다. 출발은 아주버님댁이 있는 창원에서 했다. 창원에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위치상 정말 좋다. 밀양도 그중 하나로 이미 창원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한 트윈터널로 향했다. 트윈터널은 1902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생산을 늘리고 산업을 일으킨다 하여 '식산흥업' 정책을 실시하며 만든 제1세대 터널과 1940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수탈을 위해 만든 제2세대 터널이 있다.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그 역할을 마감하였다. 2015년 두 폐터널을 연결해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시작했고 17년 오픈하였다. 10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
창원, 가로수길 브런치카페 가나다라
창원, 가로수길 브런치카페 가나다라
2023.04.22📷 리코(Ricoh) GR3 2023.04.01.SAT 점심 식사 후 카페들이 즐비한 창원의 가로수길로 향했다. 정말이지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급하게 검색을 해보아도 쉽사리 정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오전 내내 걸어 체력이 바닥난 터라 예쁘거나 유명한 카페를 찾아다니기엔 의욕도 부족했다. 그때, 어머님께서 야외테이블 한자리가 남은 카페를 발견하셨고 우리는 그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들어가게된 카페 가나다라는 입구부터 세련된 표지판으로 나의 기대치를 높였다.(가나다라 마바~사~ 손을 잡아 따라와~🎶 저절로 노래가 흥얼흥얼) 카페 구경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일단 야외테이블에 자릴 잡았는데 5명이 안기엔 자리가 부족해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주문은 입구 키오스크에서 한 뒤 찬찬히..
창원,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벚꽃길
창원,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벚꽃길
2023.04.172023.04.01.SAT 생태공원에서 나와 여좌천 벚꽃길을 걸었다. 경화역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 많은 사람들을 가려줄 만큼 크고 풍성한 벚꽃나무가 있어 개의치 않았다. 이날 돌아본 경화역, 생태공원, 여좌천중 벚꽃만 놓고 봤을 때, 단연 최고는 여좌천 벚꽃길이었다. 이건 나와 시어머님의 픽이긴 하지만. ㅋㅋ 이 곳도 신혼 초 신랑과 단 둘이 온 적이 있었는데 다시 와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주차헬도 함께. ㅋㅋ 다행히 이날의 운전은 아주버님께서 맡아주셨기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다리 아픈 아들은 큰아빠 등에 덥석. 여좌천 길을 따라 걸으며 핫도그, 와플, 터키아이스크림으로 출출한 배를 채웠다. 벚꽃 캐릭터 버찐이랑도 함께 사진도 찍고(혼자서는 안 찍는다는 걸 큰아빠랑 함께 찍음)..
창원,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창원,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2023.04.172023.04.01.SAT 경화역에서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으로 이동했다. 여좌천 옆에 위치한 곳으로, 먼저 생태공원을 산책 후 여좌천 벚꽃길을 걸었는데 코스가 참 좋았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경화역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곳이 퍽 마음에 들었다. 경화역 포스팅은 아래배너를 눌러주자. 창원, 진해 경화역 벚꽃길 2023.04.01.SAT 올해는 벚꽃이 빨리 핀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벚꽃 피드를 보니 딱 이맘때였다. 진해에 놀러 와 풍성한 벚꽃을 본 게. 올해도 어김없이 진해에 벚꽃을 보러 왔다. 그리고 역시나 벚꽃 automnede9.tistory.com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반겨주었던 커다란 벚꽃 나무. 호수엔 떨어진 벚꽃 잎들이 분홍색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나무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작품처럼 뻗어..
창원, 진해 경화역 벚꽃길
창원, 진해 경화역 벚꽃길
2023.04.152023.04.01.SAT 올해는 벚꽃이 빨리 핀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벚꽃 피드를 보니 딱 이맘때였다. 진해에 놀러 와 풍성한 벚꽃을 본 게. 올해도 어김없이 진해에 벚꽃을 보러 왔다. 그리고 역시나 벚꽃은 진해라는 명제는 바뀌지 않았다. 올해엔 시어머님도 함께했다. 그렇다보니 이번 여행은 벚꽃명소로 유명한 경화역으로 시작되었다. '어머님을 위한 여행,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이번여행의 키워드였다. 신혼 초, 아이를 임신중이던 시절 이곳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인스타그램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라 포토존이라는 공간이 딱히 필요치 않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사진을 남기기 위해 빼곡히 줄이 서 있었다. 주말이라는 점을 고려해 오전 9시에 도착 했음에도 많은 인파가 열차의 앞부분에 ..
경주, 바실라카페
경주, 바실라카페
2023.01.102022.11.12.SUN 아침일정을 소화한 후라 모두가 배가 고픈 상태였다. 검색해 본 식당은 웨이팅으로 꽉 차 있었고 발길 닿는 대로 가게된 하루방뚝배기는 맛집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오니 마침 오른쪽으로 가면 카페가 있다는 팻말이 보였다. 식후 커피 한잔은 지나칠 수 없지. 조그만 카페 하나가 나올 줄 알았는데 큰 규모의 테이블도 많고 저수지를 끼고 있어 경치까지 좋은 한옥 카페가 눈앞에 나타났다. 알고보니 해바라기로 유명한 바실라 카페. 우연히 들른 맛집에 우연히 들른 예쁜 카페라니, 럭키한 하루다. 포토존은 계속해서 사람들이 붐비길래 멀찍이서 보기만 하고 돌아섰다. 7-8월엔 이곳에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바실라카페 곳곳에서 해바라기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노란 바람..
경주, 국립박물관
경주, 국립박물관
2023.01.032022.11.12.SUN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외나무다리를 보고 박물관으로 왔다. 유독 가을이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유독 추운 겨울이 찾아온 지금, 까마득히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글 하나 쓰는 게 더디어 계절 하나를 지나쳐 와버렸다. 기억을 더듬어 선선했던 가을날 다녀온 박물관이야기를 적어본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20분마다 들을 수 있는 종소리는 박물관을 둘러본 후 듣기로 하고, 아쉬워하는 아이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신라역사관 제1전시실로 구석기시대부터 초기 신라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기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7살 아들은 눈을 반짝이며 돌과 청동, 철로 만든 무기에 관심을 보였다. 교과..
경주, 키즈풀빌라 센토르7
경주, 키즈풀빌라 센토르7
2022.12.142022.11.12.SAT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네 가족과 경주 여행을 계획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강요이기도, 자의이기도 한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기에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2019년 여행 이후 두 번째로 함께하게 된 여행이다. 이번엔 아빠들도 함께하기로 했기에, 두 식구가 모두 편하게 1박을 할 수 있는 풀빌라를 찾는다고 꽤나 많은 시간을 들였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비싼 숙박비에 성수기 때는 엄두도 못 내고 비성수기 시즌을 공략해 가성비 좋은 풀빌라를 예약했다. 그리하여 11월, 두 가족이 편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키즈풀빌라 센토르7에 도착했다. 올해는 유독 추위가 늦게 찾아오는 해인지 가벼운 가디건 하나만 입어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밤부터 비가 올 거란 소식이 있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