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1.SAT
경화역에서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으로 이동했다. 여좌천 옆에 위치한 곳으로, 먼저 생태공원을 산책 후 여좌천 벚꽃길을 걸었는데 코스가 참 좋았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경화역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곳이 퍽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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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반겨주었던 커다란 벚꽃 나무.
호수엔 떨어진 벚꽃 잎들이 분홍색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나무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작품처럼 뻗어있었다. 눈으로만 담기엔 아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손에 크고 작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아들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행복하셨을 어머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들 고스란히 담아가셨기를.
숙취로 고생중인 남편과 오래 걸어 다리가 아픈 아들은 이곳에서 숨을 좀 골랐나 모르겠네. ㅋㅋ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호수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윤슬이 반짝반짝.
호수 주변 곳곳에 귀여운 새 조각들도 만날 수 있었다.
뱃살체크 XS을 통과한 후 흡족한 미소를 지어본다. ㅋㅋ 철봉, 운동기구 등 하나하나 체험해 보았다. 할머니와 손주의 캐미가 좋으니 이 또한 흐뭇하다.
풀 한 포기 하나까지 아름다워 보였던 곳이기에 진해에 살았음 매일 오고싶은 곳 중 하나일 게 분명하다. 벚꽃뿐 아니라 연둣빛 새잎을 자랑하던 단풍나무들도 많이 보였는데, 가을엔 또 어떤 장관을 보여줄지.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도 한번 와봐야겠다.
기분 좋게 힐링도 했고 이젠 북적북적한 여좌천 벚꽃길을 걸으러 가봐야겠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하절기 6월 1일~8월 31일 매일 오전 6:00~오후 7:00
동절기 11월 1일~다음해 2월 말 오전 7:00~오후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