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놀이<베이킹소다+식초물감>
+887 29개월
아이와 하루종일 함께할 수 있는 주말이 왔다. 늦게자고 늦게일어나는 아이는 늦은 아점을 먹고 놀이를 시작한다. 보통 아이방에 있는 장난감들을 가지고 노는걸로 시작이 되지만 유독 느리게 가는 주말의 시간을 채우기엔 부족하다. 노는아이를 멍하니 바라보며 뭔가 재미난놀이가 없을까 생각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베이킹소다가 생각이났다. 빙고!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중화반응이 일어나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탄산가스가 발생하면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데 그 원리를 이용한 놀이는 다양하다. 식초냄새가 싫으면 구연산을 녹인 물을 사용하면 좋다. 놀이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저농도로 아주 작고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면 위험하지 않다.
식초에 식용색소를 넣어 빨강,파랑,노랑색의 식초물감을 만들어주고 베이킹소다 한봉지를 털어 넣었다. 삼원색 미술놀이가 간편하면서도 좋은이유가 있다. 일단 많은 색을 준비해야할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점에서 좋고 무엇보다 색이 섞이는 과정을 아이가 쉽게 눈으로 볼 수 있어 좋다.
스포이드만 사용해 물감을 뿌려보다가 아이에게 스푼 하나를 쥐어주었다. 이때부터 더 재밌는 놀이 시작! 스푼으로 떠서 물감을 뿌려보고, 보글보글 올라오면 부어보기도 하고, 보글거리는 곳에 새하얀 베이킹소다를 퍼서 묻어보기도 하였다. 그다음 아이는 덤프트럭 한대를 가지고 왔다.
거의 모든놀이에 자동차가 빠지는일이 없는 아이의놀이. 특히나 놀이시엔 중장비차량들이 제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덤프트럭에 잔뜩 쌓아올려 물감뿌려주고는 위이잉~하고 털어버리며 노는 아이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난다.
새하얀 베이킹소다를 전부 물감으로 물들이고는 덤프트럭을 들어올려 스스로 놀이를 끝낸다. 자- 이제 즐거운 목욕시간 시작!
자꾸 익명님이 댓글에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위험하다는 글을 참 예의없게 올리신다. 아이의 피부에 닿지 않게 앞에서 지켜보며 길지않은시간 놀이를 했고, 밀폐된 공간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 양잿물이 되려면 1:1비율로 정확하게 섞여야 가능하다. 설마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가 위험해질 놀이를 주의사항 한번 숙지하지 않고 시작했을까. 선생질은 좀 접어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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