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정한 형태의 나무블럭 컬러카프라(100p)를 장만했다. 이 수량으로는 건축물과같은 형태를 만들기엔 부족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이기에 쌓기놀이나 도미노 정도로 활용해볼 생각이다.
처음부터 주차타워를 만들생각은 아니었지만 아이와 놀다보니 만들어진 주차타워. 2층까지는 내가 쌓아올리고 그다음부터는 아이도 함께 쌓아올렸다. 큰 자동차를 들고와 넣어보려했지만 이내 들어가지 않는다는것을 알고는 작은 자동차들만 골라 들고온 아이.
남은 블럭이 몇개 있어 4층 주차칸도 만들었다. 4층칸의 오랜지색 블럭은 꼭 저렇게 쌓아야 한다했다. 간판을 상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본 것을 기억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카프라는 나무재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블럭이라 미끄럽지도 않고 잘 쌓아올려지는게 참 매력적이다. 색감도 완전 취저! 아이는 카프라 상자를 옆에 세워놓더니 주차타워로 변신시켰다. 자동차들도 새로생긴 주차타워로 옮겨지고 있다. 붕붕~빵빵~하며 한시도 쉬지않는 입도 넘나 귀여운 아이의 놀이시간. 집중한 발끝마저 사랑스럽다.
블럭놀이의 끝을 알리는 와르르르~ 어쩌다 풍선이 발에 채여 블럭이 무너졌는데 몇번이나 풍선을 들고와 발로 뻥뻥- 깔깔깔 어찌나 신나게 웃으며 놀던지, 웃겨죽겠다. 이시기의 아이들은 무너뜨리는 것또한 하나의 놀이이다. 무너뜨리면서 재미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풀어버린다고 하니 맘껏 쌓고 무너뜨리고 던지게 해준다. 단, 층간소음이나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것은 내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