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아가할적부터 주방놀이를 좋아했지만, 요즘들어 아이는 놀이의 디테일을 더해간다. 프뢰벨 10은물(콩알만한 교구)을 양념처럼 뿌려주는가 하면, 7은물(플라스틱으로 된 삼각형,사각형,원형 교구)을 이용해 음식물을 만들어낸다. 아무래도 좀더 작고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한 장난감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예쁘고 친환경적인 장난감이 좋았기에 예전부터 맘에두었던 그라팟(Grapat)을 직구하기로 했다. 내 인생 첫 해외 직구였기에 배송되기까지 얼마나 맘을 졸였는지 모른다. 다행히도 안전하게 배송된, 예쁜 색감에 촉감도 좋은 그라팟! (촉감은 그림스보다 더 좋은듯-)
거실에서 한참을 매드매터를 갖고놀던 아이가 작은 머핀컵에 매드매터를 꾹꾹 눌러담는 것을 보고, 바로 그라팟이 있는 아이의 방으로 안내해주니 그다음부터 또다른 아이의 놀이가 시작되었다. 컵에 담긴 매드매터는 컵케이크가 되었고, 그라팟의 만다라들은 컵케이크 위를 장식했다. 요즘 색분류에 흥미를 갖고있는 아이의 컵케이크는 같은색의 만다라들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