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교구놀이<얼굴표정 만들기>
2021.01.16.SAT
+6살, 51개월
21년도는 '교구의 해'라고 할 정도로 아이와 교구놀이를 즐겨했다. 교구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장난감보다는 교구를 통해 다양한 배움을 얻길 바라서였다. 하지만 집에 있는 교구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때만 해도 다양한 예시와 정보가 많이 없던 시기이기도 했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그러다 레인보우 플레이그룹 가베스터디를 알게되었고, 3기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근 6개월 동안 스터디활동을 하면서 인스타에 차곡차곡 피드를 남겨놓았기에 블로그에 다시 정리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레인보우라는 이름답게 첫 클래스는 레드클래스로 시작했다. 첫번째 주제는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표정을 지어보며 교구로 얼굴표정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용한 교구
그림스 세미써클, 프뢰벨 은물, 정토이즈 곡선가베
그림스 세미써클로 아빠, 엄마, 아이의 동글동글한 얼굴을 배치해 관심을 유도했다. 교구들을 꺼내놓아 주니 본인의 얼굴부터 스스럼없이 만들었다. "얘는 여자 라원이야" 하며 머리에 꽃도 달아주는 예쁜 거 좋아하는 섬세한 6살의 아이.
슬픈표정의 아빠, 꽃 핀 달아준 안경 낀 엄마, 웃는 표정의 자기 얼굴을 만들고는 똑같은 표정도 지어보는 귀요미.
화난 표정, 우스운 표정, 놀란 표정, 콧물 흘리고 재채기하는 표정들을 만들어보았다. 엄마얼굴에 노란색 긴 막대가베를 올려놓더니 콧물이라고 했다. ㅋㅋㅋ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라원아 이 표정은 어떤표정이야?"
"아~이건 무지개가 떴을 때 위를 보는 표정이야!"
6살 만의 사랑스러운 대답을 들을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곧 8살이 될, 7살의 아이와는 이제 현실적인 대화(벌써ㅠㅠ)를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제일 좋아하는 표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방긋방긋 해맑게 웃는 표정.
놀이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 뜬금 "엄마, 아까 표정 만드는 거 재미없었어-" 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넘 적극적이었단 말이지... 제법 긴 시간 동안 주제에 맞게 교구로 무언가를 만드는 게 처음이라 아직 익숙치 않은 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이건 은물로 만든 핸드폰. 은물을 이어 붙이고는 핸드폰이라고 하길래 카메라를 그려 붙여주었다.
정면의 독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가 그렸는데 실제로 핸드폰을 보며 집중해서 관찰하고 그려 넣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충전해야 한다며 충전기까지 꽂아주는 디테일! 넌 정말 사랑이야!
#6살아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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