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자바다 카페 빈스밀
2022.01.27 THU
아이와 울산시립미술관을 다녀온 날, 다음 일정으로 신년회 이면서 가족 외식(가족 사업체입니다:D)이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털보대게집에서 무려 박달대게를 뿌수고 술 안 마시는 엄마와 우리 자매 그리고 울 꼬맹이, 이렇게 넷이서 바닷가 산책을 나섰습니다.
시원한 짠내와 파도소리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뻥 뚤려요. 오랜만에 온 정자 바닷가엔 갈매기 손님들도 많이 와 있었어요. 아이가 날름 달려가 보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멀리 날아가 버리는 갈매기를 보고 아쉬워합니다. 그래도 금세 자갈 반, 똥 반인 곳에서 갈매기 똥 피하기 놀이를 하며 즐거워해요. :)
바다 셀프샷을 남긴 우리는 으레 들르는 카페 빈스밀에 가봅니다.
털보대게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페 빈스밀이에요. 이곳에 오게 되면 꼭 들르게 되는 지정 코스랍니다.
이날은 생일자인 제 동생이 쏩니다. :)
주문을 하고 1층에서 기다리다가 2층에 가자하는 아이를 따라 처음으로 2층에 올라와 봤어요. 와- 길게 나있는 창으로 시원하게 오션뷰가 펼쳐져있어요. 왜 이제야 올라와봤나 모르겠어요. 아차차 매번 테이크아웃을 해놓고선. ㅋㅋ
제가 우와~하며 좋아하니 아이가 그러네요 내가 올라가보자 하길 잘했지?! 구래 구래 올라와보길 잘했네~ ㅋㅋ
대게를 먹고 난 후라 배부름에도 아이는 핫케이크를 주문했어요. 그 덕에 메뉴가 나오기까지 2층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아이는 깨발랄하게 춤도 추고 할머니와 함께 사진도 남겼었지요. 이모를 찾으러 일층으로 총총총 내려가 봅니다. 경사가 좀 있으니 조심조심.
여자들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요, 배가 부름에도 싹싹 비웠네요. 후훗
입짧은 아이도 이 날따라 대게도, 핫케이크도 참 잘 먹어주어 고마웠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 하니 넘 좋네요. 평일이라 조용하니 더욱 좋았던 듯해요.
해가 지려고 할 즈음 빈스밀에서 나왔습니다. 여직 술 한잔 하고 있을 남자분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됐거든요.
아이가 옆에서 사진을 보더니 또 가고싶다고 하네요. 대게도 핫케이크도 맛있었다고, 털보대게에 가면 으레 가야 하는 저희 집 지정 코스 카페 빈스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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