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돌집민물장어
22.05.07.SAT
어버이날 주간, 토요일엔 친정식구들과 식사를 하러 돌집민물장어집에 왔어요. 장어 먹으러 올 땐 항상 이곳에 오곤 해요. 어버이날이 주말이라 예약을 하려 했는데 예약을 안 받으신다 하더라고요... 도착해보니 이미 예약자들로 만석이라 여쭤보니 7인 이상만 예약받으신다 하시고(아니 전화로는 왜 예약이 안된다 하셨는지 조금 기분이 나쁘긴 했습니다.), 어버이날이라 이미 4월에 예약이 끝났다 하시네요. 날이 날이라 언짢은 기분은 뒤로하고 웨이팅을 하기로 했어요. 대기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습니다. 다행히 1순위였어요.
근처 쉼터에 앉아 웨이팅을 했어요. 토끼풀로 할머니가 팔찌를 만들어 주었어요. 어릴적에 반지, 팔찌, 목걸이까지 참 많이도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풀내음 나는 꽃팔찌를 한 아이도 많이 좋아했습니다. 꽃반지도 만들고 민들레 씨도 불고 솔방울 주워 항아리에 던져 넣기도 하고 그렇게 몇 분이나 흘렀을까요, 한 시간 정도 걸린다던 말과는 달리 빠르게 자리를 안내해 주셨어요.
룸에서만 먹다가 별채에서는 처음 먹어보는데 복닥복닥 하긴 하네요. 저희는 어른 5명에 아이 1명이었고, 10인분을 추천하시길래 그렇게 주문했어요. 싯가 31,000원에 10인분 주문했습니다. 이날은 주문을 하고도 참 오래 기다렸어요. 기다림의 연속... 어버이날 아니었음 그냥 갔을지도 몰라요. ㅋ
양념 반, 소금 반으로 주문했는데 10인분은 저희에겐 양이 많아서 남은 장어는 싸가주고 왔어요. 8인분 정도면 충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는 장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김과 멸치반찬을 따로 챙겨갔지요.
오랜만에 먹는 장어는 참 통통하고 맛있었습니다. 장어 한조각에 생강채와 부추무침 조합은 꿀맛이지요~ 정작 보양을 해야 할 아빠와 남편은 술을 더 많이 마신 듯하고요, 엄마와 저희 자매만 배 터지게 먹고 왔네요. :)
장어로 보양시켜드리고 이제 후식챙기러 카페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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