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100V] 춘천, 레고랜드호텔

 

📷 후지(fujifilm) X100v

 

2022.09.07.WED
아이의 생일이 있는 9월. 워낙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라 레고랜드에 한 번쯤은 가봐야지 하고는 5월에 예약부터 해놓았다. 조식 및 레고랜드 2일 이용권으로 어른 2명, 아이 1명 파이러츠 테마 프리미엄을 부가세 포함 56만 원 정도에 예약. 레고랜드 호텔은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우리 가족은 택배기사님들 쉬는 날이 곧 휴가이기에 추석 전 7일,8일은 레고랜드에 다녀오기 적절한 날이었다.

 

 

 

 

 

예약한 날짜 3일 전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메일과 문자가 오면 미리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울산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도착한 시간은 오후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찌뿌둥한 몸을 한번 쫙- 펴주고. 호텔 앞에 차를 세워 아이와 함께 짐을 내리니 앞에 서계시던 직원분께서 바로 이름과 짐 수량을 체크 후 챙겨가 주셨다.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짐 맡기러 컨시어지까지 갈 필요 없이 주차장에서 돌아오고 있을 남편을 기다리며 호텔 로비를 구경했다.
남편은 거리가 조금 있는 주차장(호텔 이용고객 무료)에 주차를 하고 10분마다 운행하는 무료 셔틀을 타고 호텔로 왔다. 운행시간 간격이 짧아 불편하진 않았다. 호텔 바로 앞 발렛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은 주차를 할 때마다 2만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모든 게 레고로 이루어져 있는 곳. 미리 알아본다고 사진으로만 봐오던 것을 직접 보니 더욱 설레었다. 레고랜드 호텔에서는 매일 10시~4시까지 그 달의 주제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호텔 안 곳곳에 구비되어 있는 레고를 이용해 만들면 된다. 그 외 수영장이나 레고 수업도 미리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그럴 시간은 없으니 아쉬움 뚝뚝 남기며 패스!

호텔 입실은 4시부터라 룸키는 나중에 받기로 하고 투숙객 전용 출구를 이용해 파크로 이동했다.

레고랜드 파크 후기는 아래 링크 클릭!

춘천, 레고랜드

 

 

 

 

 

 

 

 

에너지 통이 작은 아이와 세 시간 정도 찐하게 놀고 호텔로 들어왔다. 파이러츠 테마 프리미엄 룸. 호텔 리셉션에서 체크사항을 확인하고 룸키를 받아 3층으로 올라갔다. 우리의 짐은 호텔 측에서 미리 방에 넣어주셨다. 온라인 체크인을 늦게 한 편인지 엘리베이터에서 너무 먼 곳으로 배정받아 제법 먼길을 걸어 들어왔다. 이곳은 정말 컨셉에 충실한 곳이다. 룸키마저 넘 마음에 든다.
아 근데 여긴 현관이 따로 없어서 신발을 어디까지 신고 가야 할지 조금 당황스러웠다. 불편한 점을 꼽아본다면 맨발로 다니기 찝찝해서 구비된 슬리퍼를 꼭 신고 다녔다는 점, 이것 하나 정도 될 것 같다.
방에는 더블베드 하나, 2층 침대에 서랍형 베드까지 넉넉해서 다둥이 식구들이 머물러도 문제없어 보였다. 우리 아들은 아직 잠자리 독립을 하지 못했기에 엄마랑 더블베드에서 자고 아빠 홀로 2층 침대에서 자는 걸로ㅠ...

 

 

 

 

 

 

 

 

커피머신, 캡슐, 물, 컵, 금고, 냉장고, 드라이기, 가운과 슬리퍼는 물론 룸마다 레고도 구비되어있다.(레고는 가져가시면 안 돼요)
화장실엔 수건도 사이즈별로 넉넉하게 있었고, 고체샴푸와 바디워시, 어린이용 칫솔은 물론 발 받침대도 놓여 있다. 어린이를 많이 생각한 곳이라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았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는 아이와 함께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도 했는데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방에 들어가면 보물찾기 종이가 놓여있는데 객실 안 새와 바나나, 황금열쇠, 보석을 찾는 재미가 있다. 퀴즈를 맞히고 자물쇠를 풀면 보물이 짜잔~ 아이의 입이 귀까지 걸리는 걸 볼 수 있다. ㅋㅋ

 

 

 

 

남편은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주전부리를 사러 잠시 편의점에 갔고, 아이는 빅샵에서 사 온 레고 하나를 뚝딱 만들었다. 나는 창밖 경치를 보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레고랜드 호텔에서의 석식
레고랜드 호텔의 석식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어른 35.0, 어린이 25.0) 차 타고 나가기 싫다는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아이의 첫 접시

나의 첫 접시

나의 두번째 접시

아이의 후식

나의 후식

 

 

노래와 조명이 번쩍번쩍하는 즐거운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갔다. 석식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6시에 딱 맞춰 입장하니 후크선장이 인사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뷔페에만 오면 소식좌의 면모를 더욱 발휘하는 능력이 있는데, 역시나 뽕을 뽑으려 노력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남편도 맥주 한잔에 만족해하며 식사를 마쳤다.

 

 

 

 

 

 

 

 

 

레스토랑 바로 옆엔 어드벤처 플레이존이 있다. 미끄럼틀 조금 타다가 레고 조립을 하면서 놀고 있으니 7시 반, 공연시간이 되었다. 간단한 체험형으로 율동도 같이하고 어드벤처 플레이를 한 바퀴 돌며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한다. 씬나씬나! 공연이 끝나면 레고 빌드 콘테스트 당첨자도 발표해주신다. 선물 받아가는 친구들 보니 참여해볼걸 하는 아쉬움 초큼! ㅋㅋ

 

 

 

 

호텔 스카이라운지엔 레고로 만든 시티뷰가 멋진 야경을 대신해준다.

 

야외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옆 문으로 나가면 야외 수영장과 파크뷰 야경을 볼 수 있다. 미니랜드 야경이 더해지니 약간은(?) 도시에 온 듯한 느낌도 들고, 밤공기가 상쾌하니 좋다~!

 

 

 

룸으로 올라가는 길, 퇴근하는 후크선장과 반갑게 굿 나잇 인사를 건넸다. 방으로 들어와 아이와 함께 욕조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고는 남편은 시원하게 맥주 한 잔, 아이는 빅샵에서 사 온 레고 중 남은 하나마저 다 조립해버렸다.
방에 있는 TV는 크롬캐스트가 가능하지만 국내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다고 떠서 웨이브나 티빙은 연결 못하고 넷플릭스만 연결이 가능했는데 TV 볼 시간은 많지 않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침대에 눕자마자 뻗었기 때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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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호텔 조식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조식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우리 가족은 느긋하게 일어나 체크아웃할 준비를 다 해놓은 후 9시쯤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조식 포함 이용권으로 아침은 아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아침식사도 소식좌의 면모를 한 껏 발휘했다.ㅋㅋ 간단하게 먹고 모닝커피로 마무리.
레고랜드는 호텔 이용고객에 한해 30분 일찍 얼리 타임으로 이용할 수 있어 9시 30분까지 식사를 마치고 파크로 향했다.

 

 

 

 

아무래도 추석 연휴 전날이라 교통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기에 11시 체크아웃 시간까지만 파크에 머물기로 했다. 제일 재미있었던 웨이브 레이서 한번 더 타고 전날 보지 못한 미니랜드를 구경하니 어느덧 11시. 호텔로 들어와 레고 피겨 구경도 함 해주고 아쉬운 발걸음을 남기며 호텔을 벗어났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호텔 외관 구경도 하고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만든 벤치에 앉아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곧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호텔에 투숙을 했기에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레고랜드. 특히 호텔에서 파크로 바로 연결된 출구가 있어 더욱 편리했다. 시설 또한 부족함이 없었으므로 아이와 함께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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