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E2S] 제주, 화조원

 

 

 

 

📷 후지(fujifilm) X-E2S

 

2019.06.06 THU

성이시돌 목장에서 나와 화조원으로 이동했다. 4살의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 화조원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동물원에서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만 보다가 자유롭게 거닐고 날아다니는 놀라운 광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야 카메라각도 정말...ㅠ

 

 

맹금류들에겐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진 못했는데 이는 각인된 맹금류들을 사육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화조원에 있는 맹금류들은 모두가 각인된 맹금류. 여기서 각인된 맹금류란? 애완용으로 번식되고 길러진 개체들로 사람을 같은 종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과 자주 교감하고 가까이 있는 환경이, 각인된 맹금류에게 더욱 안전한 환경이기에 맹금류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체험도 해볼 수 있으니 묵직한 매의 무게를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 

 

 

 

 

 

 

 

 

 

 

먹이로 약올리면 침을 뱉는다고하니 조심! 엉덩이 쪽에 서있거나 만지면 차일 수 있으니 조심!

 

 

비둘기들도 자유로이 날아다니고 넓은 초원같은 공간엔 귀여운 알파카들이 모여있다. 먹이통을 들고만 있어도 다가오는 순한 녀석들이지만 어린 4살 아이에겐 위협적이었는지 뒷걸음치다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어느 정도 알파카들에게 적응을 한 뒤로는 제법 먹이도 먹여주고 웃어 보이는 여유도 보여주었다. 그 귀여운 모습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7살이 된 아이가 이게 나야? 내가 이렇게 용감했어? 하는데 어찌나 웃긴지. 4살 아이에겐 용기가 필요했던 알파카 먹이주기. 어쩌면 아직까지도? ㅋㅋㅋ 

 

 

 

 

 

 

 

 

알파카 먹이주기를 용감하게 해냈더니 최고의 난관 코스인 오리 먹이주기가 나타났다.ㅋㅋㅋ 너무 빠르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오리는 너무 무서움으로 아빠 품에 계속 안겨있기.

 

 

 

 

 

 

 

 

귀엽고 순한 토끼먹이주기는 아- 아- 하며 열심히 즐겼다. 아~ 음성 지원되는 듯한 과거 여행.:)

역시나 아이들의 최애 인기동물인 토끼!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는바람에 앵무새 먹이주기는 필카로 몇 컷 건질 수 있었다. 새들이 다 순하고 먹이도 잘 받아먹고 아이도 정말 즐거워했다. 제주도 여행 중 화조원은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 중 하나이다. 19년도에만 해도 아직 공사 중인 곳이 많았는데 요즘엔 실내 온실도 생기고 더 좋아진 듯 하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꼭 가보시길 권해본다.

 

 

 

 

 

 

예약하기 | 화조원 - 제주안의 또 다른 세상

화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