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카페 인더숲
2022.10.01.SAT
백동 소풍가는길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카페 인더숲이 있다. 이곳도 친한 언니의 추천이 있던 곳이라 인더숲으로 향하는 길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위로 올라가면 카페 인더숲, 아래로 내려가면 인더숲 계곡이 있는데 샤워시설 및 평상대여를 할 수 있어 여름철에 오면 좋을 듯하다.
우리만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하는 숲 속의 아지트 같은 카페 인더숲. 2층인 듯 3층인듯한 옆 건물엔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그려놓으셨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
독특한 형식의 목조건물로 되어있는 인더숲은 안으로 들어서면 마운틴뷰가 한눈에 들어온다. 세월이 묻어있는 듯한 내부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아메리카노와 라테, 그리고 아이들이 먹을 히비스커스 레모네이드 종류로 주문을 했다. 가격은 5.5~7.0 정도로 가격대는 있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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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안전상의 이유로 노키즈존이라 아이들과 함께 온 우리는 자리를 잡지 못하기에 스윽- 구경만 해보기로 했다. 계단 쪽을 제외한 360도가 창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느 자리에서든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다. 중앙부에는 플라워샵이 있었는데 이날은 오픈되어 있지 않았다.
주문을 마치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뭔가 재미난 일이 일어나고있는 듯하여 발걸음을 빨리했다. 가까이 가보니 4살 미래의 사진작가님께서 아빠들에게 포즈도 요청하며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 우리 집 꼬맹이도 브이를 하며 아빠 등에 착 달라붙었다. 실제로 찍혔다고 하는데 친구에게 어서 달라해야겠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로 함께 주문한 티라미수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다! 직접 로스팅을 하셔서 그런지 커피는 연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진하지도 않은 내가 좋아하는 맛. 고소한 커피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라테였다. 사이먼스테이크를 다녀온 후로 티라미수에 빠져있기에 자연스레 주문한 티라미수. 티라미수 컵 아래 커피가 들어있어 빵은 촉촉하고 자연산 치즈는 달달하니 맛있었다. 단쓴단쓴을 즐기고 싶다면 티라미수 추천!
3층건물 앞에 자리를 잡고 있던 녀석. 예쁘장 하니 잘 생겼다. 꼬리를 흔들어주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봐 주길래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무엇 때문인지 어느 순간 짖어대기 시작했다. 너무 깜짝 놀라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야외테이블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것 같다. 심심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 챙겨 온 색종이를 꺼냈다. 자동차 접기용 색종이인데 비행기가 되었다. 아빠 둘이서 어찌나 열심히 비행기를 접어주던지. 비행기 던지기도 선수급으로 잘하던 내 친구. 어째 아빠 둘이 더 신난 듯하다. ㅋㅋ
조용하고 공기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잘 놀다 온 인더숲. 아이들과의 좋은 추억을 남기고 온 곳이라 그런지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 미소 짓게 된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인더숲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055-386-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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