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5.SAT
백동 소풍가는 길 근처엔 카페가 딱 두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카페 백동에 가보았다. 외길에 내리막길, 오르막길까지 가는 길이 좀 험하긴 하지만 도착하고 나면 크고 넓은 카페 규모에 놀라게 된다.
계단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이곳은 별관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이곳 본관과 별관 중 가장 들어가 보고 싶은 건물인데 그럴 수 없으니 궁금증만 더해간다. 이렇게 잘 지어놓고는 왜 사용하지 않는 걸까?
주문을 하기 위해 본관으로 들어갔다. 인원수별로 주문을 하니 가격이 제법 나왔는데 비싸다는 생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 보면 커피맛과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인 건 맞지만.
이곳의 메리트는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날이 좋았던 11월 초, 본관과 별관들 사이에 있는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아이는 부모님께 맡겨두고 남편과 함께 거니는 잠깐의 자유시간은 참으로 평온했다.
피크닉 공간, 글램핑, 수영장 등이 보였는데 운영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고, 출입제한이 붙은 동굴을 보니 이곳의 히스토리가 궁금하기도 했다.
산책을 끝내고 자리로 돌아오니 부모님은 따뜻한 햇살에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한 숨 주무시고 계셨다. 어린 손주가 말동무라도 해줬으려나?
공기 좋은 곳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자연 그 자체인 카페 백동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다.
카페 백동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주차공간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