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100V] 울산, 언양 작천정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 작괘원림

 
 
 
 
 
 
 

📷 후지(fujifilm) X100v

 
2023.03.26.SUN
올해 벚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우리 가족의 첫 벚꽃나들이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올리게 되는 작천정 벚꽃 이야기. 어째서인지 이때만 해도 벚꽃에 크게 감흥이 생기지 않았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도 한몫했을 거다. 거기에 주차난까지 더해져 아빠는 함께하지 못했던, 아이와 둘만의 벚꽃나들이. 
 
 

 

 
 
주차하러 간 아빠를 기다리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다. 
 
 
 

 

 
 
벚꽃 한번 보고 회오리 감자도 사먹었다.
 
 
 

 

 
 
아이가 감자를 먹는 동안 옆에 앉아 잠깐의 쉼을 가졌다. 작천정에 오면 신혼 초 친구들과 함께 파전에 막걸리 먹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도보를 깔아 길도 깨끗해지고 노점상들이 없으니 나름 조용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도 이따금 크고 작은 돌이 굴러다니던 흙길과 맛있는 음식들의 기름냄새, 사람의 손을 크게 타지 않았던 날것의 벚꽃길이 그리울 때가 있다. 아...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느껴본다. ㅋㅋㅋ
 
 
 

 

 
 
아이스크림과 회오리감자를 다 먹어도 아빠는 오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러 손을 씻고 아이와 가볍게 산책을 했다. 낮게 뻗은 나뭇가지를 향해 점프를 해보지만 잡히지 않는다. 아직은 더 커야 하나보다. ㅋㅋ
 
 
 

 

 

 
 
점점 구름이 많아졌다. 벚꽃이 아무리 예쁘다지만 조명빨을 받아야 더 예뻐 보이는 법. 사진으로는 저 예쁨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못내 아쉽다. 
남편이 먼 곳에 주차를 하고는 어느덧 걸어서 도착을 했다. 고생했을 남편을 위해 근처 카페에 가서 카페인 충전을 하기로 했다.
 
 
 

 
 
작괘원림.
한글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한자로만 되어있는 상호는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사실 불쾌했던 기억이 있어 이곳은 포스팅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배려 없는 행동으로 인한 것이기에 글을 적어본다. 카페 측도 대형 카페인만큼 좀 더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다.
 
 
 

 

 

 

 

 

 

 
 
신상 대형카페인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실내에서 야외, 루프탑까지 좌석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좌석이 많음에도 특수기간이라 그런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우리는 주문을 하고 야외로 나갔다. 
 
 
 

 

 

 

 
 
야외 테이블에 자릴 잡았다. 빵이 다양하고 많아 이것저것 다 먹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 카프레제 페스츄리 하나를 골랐다. 언제나 그랬듯 남편은 아아, 나는 아라. 커피도 빵도 맛이 좋았다. 
맛은 좋은데 디테일이 아쉽다. 로고 없는 홀더도 그렇고, 사진엔 없지만 야외 테이블에 CU 파라솔이 펼쳐져있다.(사진을 안 찍은 이유ㅋ) 
디테일만 좀 더 신경 쓰면 좋을 텐데... 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담배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많이 떨어지지 않은 테이블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 잔디가 깔린 이곳에서... 할 말을 잃었다.
아이와 함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히 담배를 피우던 나이 지긋하게 X드신 XX.
카페 측도 곳곳에 에티켓 안내를 하셔야 할 듯하다. 
만약, 또 갈 일이 생긴다면 그땐 더 나아진 모습의 카페를 포스팅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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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오전 10:00~ 오후 8:00
주차장 넓음.
야외 애견동반가능.
 

작괘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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