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100V] 밀양, 트윈터널

 
 
 
 
 
 

📷 후지(fujifilm) X100v

 
2023.06.10.SAT
구름 한 점 없는 태양빛에 너어어어무 더웠던 걸로 기억되는 날이었다. 출발은 아주버님댁이 있는 창원에서 했다. 창원에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위치상 정말 좋다. 밀양도 그중 하나로 이미 창원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한 트윈터널로 향했다. 
 
 

식산흥업

 
 
트윈터널은 1902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생산을 늘리고 산업을 일으킨다 하여 '식산흥업' 정책을 실시하며 만든 제1세대 터널과 1940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수탈을 위해 만든 제2세대 터널이 있다.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그 역할을 마감하였다. 2015년 두 폐터널을 연결해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시작했고 17년 오픈하였다.
10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외관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주말엔 현장구매만 가능하다.)하고는 그네도 잠시 탔다가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터널뿐 아니라 편의휴게실(라면, 아이스크림 구매가능)과 피자체험 및 달고나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그네, 공놀이, 닥터피시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와 함께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들어서자마자 터널이라는 공간이 가져다주는 시원함과 빛의 향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 또한 쉬지 않았다. 더운 여름,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밀양 트윈터널에 꼭 가보시길 추천해 본다. 
 
 
 

 

 

 

 

 
 
구간별로 테마를 달리해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아쿠아 빌리지에선 우파루파도 보고 신기한 물고기 글라스캣피시도 보았다. 투명한 물고기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보긴 처음이었다.
 
 
 

 

 

 
 
동글동글 형형색색의 조명들은 물고기들이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물방울인 듯했다. 내가 좋아하는 색들의 조합으로 그저 예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았다.
 
 
 

 

 
 
예쁜 공간을 지나니 또 예쁜 공간이 나왔다. 판타지가 연상되는 색감이 주는 황홀함에 취할 것 같았다. 아무것도 달리지 않은 둥근 캔버스에 파스텔을 뿌려놓은 듯, 빛의 색감과 기존의 질감이 잘 어우러져 마치 아이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는 듯했다.
 
 
 

 
 
2세대 터널에서 1세대 터널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또 예쁜 곳이 나온다.
 
 
 

 

 
 
할로윈 컨셉도 있고
 
 
 

 
 
먹구름?
 
 
 

 
 
조금 힘이 빠진듯한 컨셉들을 지나면 
 
 
 

 

 

 
 
사랑스러운 하트길 위에 아들과 아주버님도 넘나 사랑스럽다. ㅋㅋㅋ
 
 
 

 

 

 

 
 
황금 밀밭을 지나 우산이 있는 곳으로 가면 카페가 하나 나온다. 그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잠깐의 휴식을 가질 수도 있고 트윈터널의 역사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엔 로보트 태권 V 40주년 기념  김청기 감독 특별전으로 엉뚱 산수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조선시대로 간 태권 V라니 소재가 신선하고 말 그대로 엉뚱하고 재밌었다. 전시마저 무겁지 않아 트윈터널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카페를 지나면 금세 출구가 나온다. 아이가 찍어준 사진을 마지막으로 터널을 나왔다. 이제 제법 사진을 정말 잘 찍어주는 울 아들. ㅋㅋ
 
 
 

 

 

 
 
터널 밖에 닥터피시가 있는데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꽤나 오랜 시간을 놀았다. 간지럽다고 꺄르륵 꺄르륵 ㅋㅋㅋ
 
 
 

 

 
 
공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왜 저렇게 앉아있는지는 모르겠다.ㅋㅋ) 그리고 그네를 마지막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를 충분히 쓰고 오기에도 좋은 곳임에 분명한 트윈터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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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월~금 오전 10:30~오후 7:00
토, 일 오전 10:30~오후 8:00
입장마감: 운영마감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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