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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SAT

딱 1년 전, 제 생일 기념으로 보러 간 전시라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기도 하고, 전시 보러 가기 힘든 요즘 사진 작업하면서 대리만족했습니다. 후훗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뮤지엄다에서 전시했던 '완전한 세상'이에요. 소개하기를 예술과 과학, 패션, 가구, 영상, 음악이 융합하고 복합하여 지금까지 없던 전혀 새로운 장르의 예술로 재탄생한 결과를 관람객에게 선사한다고 되어있어요. 그래서인지 전시장 입구부터 화려한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자동차 덕후인 아들도 너무 좋아했던 전시였어요. 다만 남편과의 트러블이 조금 있어 서러웠던 기억이 좀 남아있네요. 제 생일이었는데 말이죠.(아직 기억하는 거 보면 좀 오래 갈듯 싶어요? ㅋㅋ)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 아트에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멍 때리기 정말 좋았죠. 시각적인 변화와 함께 들려오는 음악 또한 좋아서 긴 시간 머물기에도 참 좋은 전시였어요. 무엇보다 사진 촬영이 가능해 많이들 인생 사진 건지셨을 거예요. 저도 아이와 함께 예쁜 사진 많이 남겼어요. 남편과도 함께 찍긴 했는데 싸우고 나서 그 어색함 어쩌죠? ㅋㅋㅋ 남편과는 각자 전시 관람을 했는데 서로가 수시로 위치 체크를 했나 봐요. 눈에는 보여야 안심이 되는... 뭐 그런 거예요.ㅋㅋ 그러는 도중 제가 앉아서 아이를 찍고 있는데 어떤 분이 뒷걸음치다가 저를 깔아뭉개는 해프닝이... 아 정말 아팠어요ㅠㅠ 그 순간 서러움이 폭발해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꾹꾹 눌러 참았더랬죠. 그 광경을 지켜본 남편은 그제야 제가 걱정이 되면서 화가 풀렸나 봐요. 그때부터 제 옆에서 전시 관람을 하더군요. 진짜 궁디 팡팡 해줘야 해요. 아무튼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도 하나 만들었고,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남은 전시를 더 관람할 수 있었어요. 

 

 

 

 

 

 

 

 

2층엔 카페가 있어 카페인과 당 충전을 해주었어요. 일찍 갔다면 대형 미디어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한없이 멍 때리고 있어도 좋을 듯싶어요. 저희가 갔을 땐 이미 만석이라 안쪽 자리에 앉아 몇 마디 주고받으며 케이크와 커피를 마셨어요. 아직 어색한 사이ㅋㅋ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쪽이에요. 어느 한 곳 소홀히 한 곳이 없어요. 모든 조형요소가 아름답게 버무려져서는 감각 하나하나를 모두 자극시킵니다. 

 

 

 

 

 

 

 

 

이 날의 베스트였죠. 바닥에서부터 벽면까지 라운드로 이어져있는 공간으로 허공 또는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해 주어요. 아이의 이모와 아이의 케미가 참 좋았어요. 현재 뮤지엄다에서는 생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수퍼 네이처' 가 전시되고 있는데 보러 가고 싶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식되기를 바라봅니다.

 

 

 

 

 

 

 

 

 

 

 

부산전시 | 뮤지엄 다: | museum DAH: | 부산광역시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다: museum DAH: 홈페이지 입니다.

www.museumda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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