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100V] 부산, 칠드런스 뮤지엄

📷 후지(fujifilm) X100v

 

2022.08.31.WED
평일에 휴무가 생긴 럭키스러운 하루. 전날 네이버에서 4시간권으로 미리 예매를(결제는 현장에서) 하고, 다음날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뚫고 체험형 테마파크 칠드런스 뮤지엄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80km로 달릴 정도로 악천후에 긴장하며 달렸는데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얄미운 날씨 같으니라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3층 부산 칠드런뮤지엄에 도착! 입구에서 사진 한번 남겨주고, 들어가서 결제하고 차량번호 등록을 하면 된다. 건물 규정상 3시간만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이후 10분당 500원 추가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4시간권엔 할인율이 적용되어있다. 결제 후 큐알코드가 인쇄된 영수증을 주시는데, 이건 나갈 때도 필요하기 때문에 버리면 안 된다(시간 초과 시 추가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 자동차 키트를 받고 큐알코드를 찍고 입장.

 

 

 

 

 

 

입장해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나눠주신 자동차키트를 사용할 수 있는 스피드레이싱 체험장이 나온다. 종이를 접고 풀로 붙이고 바퀴 달아주면 끝. 바퀴를 달아줄 땐 꽉 끼워야 X자형 도로에서 중간에 끼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 워낙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 첫 체험장부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스피드레이싱 바로 옆 에버딘 코트에선 작은 골대에 공 몇 번 넣어 보고, 큰 골대는 아직 무리인지라 쿨하게 나가버리는 녀석.

 

 

 

 

 

움직이는 공룡들도 볼 수 있다. 공룡 앞에서 사진찍자니깐 싫다더니 자기보다 어린아이들이 앞에서 사진 찍으니 용기 내서 한 장 찍어본 겁 많은 아이. 그러면서 무서운 척(응?) 연기를 한 거라며 능청스럽게 말하는데 너 정말 웃겨. ㅋㅋ
주말엔 직원분들이 연구원 복장을 하고 제법 리얼한 새끼 공룡을 안고 돌아다니신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보지 못한 점은 좀 아쉬웠다.

 

 

 

 

 

 

 

 

 

 

바다에 악어(?) 와 플라스틱들.

잡은 물고기들을 하얀 피쉬탱크

플라스틱들은 노란 리사이클링빈

아이에게 어떤 체험이 제일 즐거웠어? 하고 묻자 그중 하나였던 세이브 오션. 낚싯대의 디테일이나 물고기 종류들이 많아 낚시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게, 불가사리, 악어(응?ㅋㅋ)가 있고 플라스틱들도 있는데 환경에 대한 자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함께 바다를 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잡은 물고기들은 하얀 피시 탱크에 담고, 건져낸 플라스틱들은 노란 리사이클링 빈에 넣으면 된다. 이날 아이는 바구니 5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낚시를 즐겼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와 배가 고팠는데 꼬마 단체손님들의 점심식사로 자리가 나지 않아 1시가 다 되어서야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돈가스와 감자튀김을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신이 나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먼길 달려온 보람이 있구나 싶다. 흐뭇-

 

 

 

종이 로켓을 만들어 우주로 발사하는 로켓 블러스터 체험은 한번 쓱 둘러보고는 다른 곳으로 가자해서 바로 나왔다.

 

 

 

윈드 캐치에서 공 몇 번 넣어주고.

 

 

로열 셰프 체험장 디지털화된 주방에서 요리놀이를 할 수 있는데 버튼을 눌렀을 때 반응이 빨리빨리 안 오니 7살 아이가 흥미를 갖기는 힘들었다.

 

 

 

 

 

 

한 두 명 있던 체험장에서 정말 집중하며 체험에 임한 워터 레이싱. 역시 좋아할 줄 알았어! 레고로 배를 만들어 물 위에 띄울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친구들이 다녀갔는지 레고들이 많이 닳아 있긴 했지만 레고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문제 될 건 없다. 아이가 두 대, 내가 한 대 총 세 대를 만들어 물 위에 띄었다. 그 순간 꼬마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동선도 엉키고 빠른 물살에 배도 잘 부서지네? 허허허. 제일 기대하고 간 체험이었는데 이렇게 마무리되어 아쉬웠던 체험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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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칠드런스 뮤지엄은 총 두층으로 이루어져있고 2층에 입구가 있다, 입장 후 연결된 계단을 통해 1층까지 이용할 수 있다.

 

 

 

 

 

 

 

 

 

 

 

 

 

1층으로 내려가서는 정말 빠르게 둘러본 느낌이다. 안 가본 곳은 없지만 딱히 체험을 제대로 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만들거나 그리는 체험은 패스. 레이저 버스터 내부는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 아이가 들어가자마자 나왔고, 조명이 꺼져있는 체험들도 몇 있었다. 에잇_대형 축구공 한번 뻥뻥 차주고 다른 체험장으로 이동하자!

 

 

 

 

 

아이가 두 번째로 즐거웠다고 한 세이브어스. 총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놀이이다. 총에 총알을 넣고 한 발을 쏠 때마다 장전을 해야 하는데 힘이 약한 어린이들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총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며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바람에 내 손은 더욱 바빠졌다. 손목 하나 희생하여 아이가 즐거워했으니 되었다. ㅋㅋㅋ
아들과의 사진도 한 장 남기니 좋구나. :)

 

 

 

다시 2층으로 올라와 팽이에 한번 앉아보고, 낚시도 한번 더 한다고 해서 또 여러 마리 건져 올렸다. 이제 다 놀았으니 카페(아이의 필수 데이트 코스)에 가자는 아이와 칠드런스 뮤지엄에서 나왔다.
추가 주차비를 2500원 결제했으니 3시간 50분을 놀고 나왔다. 놀거리가 다양해 한 번씩 다 둘러보기만 해도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2시간은 부족할 듯싶다. 카페테리아에서 1만 5천 원 이상 30분, 3만 원 이상 이용 시 1시간 무료 연장이 가능하니 식사계획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또래 친구와 함께했다면 또 다르지 않았을까, 더 즐겁게 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이건 엄마인 내 생각이고 아이는 마냥 좋았다고 하니 그럼 된 거다!
올해 안에 친구들이랑 한번 더 가게 될 것 같으니 그땐 제대로 못 즐겨본 체험도 즐겨보고 더 신나고 즐겁게 놀고 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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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칠드런스 뮤지엄
운영시간
평일 10:00~19:00
주말 10:00~20:00
휴무: 매주 월요일

네이버 예약 페이지

네이버 예약 :: 부산 칠드런스 뮤지엄 4시간권

 

부산 칠드런스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