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X100V] 울산, 시립미술관
📷 후지(fujifilm) X100v
2022.10.15.SAT
미루다 미루다 적는 시립미술관 이야기. 아이러니하게도 갔다 오면 기분이 안 좋으면서 매번 가게 되는 울산 시립미술관. 그래서 그런가 사진보정은 진작에 해놓구선 이제야 이야기를 풀어본다.
이 날은 XR랩 전시가 없던 기간이라 조금 아쉬웠던 날이었다. 친구네 가족도 함께했는데 그중엔 어린 숙녀분이 있었기에 상상하는 정원으로 먼저 올라가보았다. 효자 송도선생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했다는 알록달록 상상의 정원이다. 색색의 커튼사이로 신나게 지나다니던 아이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설치프레임 바닥 부분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으니 요건 조심!
3 전시실에 구비된 실내화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꼈다. 사진에 보이듯이 발사이즈 200인 아이가 신을만한 신발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3 전시실 옆으로 가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서 걸어놓을 수 있는 참여형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 다녀온 분의 사진엔 이보다 많이 달려있어 반짝반짝 더 예뻐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예술과 산업을 주제로 한 1,2 전시실을 아이와 함께 거닐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걸었고, 아이가 뛰지 않았음에도, 아이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많은 오버성 제재가 행해진다.(일어나지 않은 행동에 대한 과잉 제한.) 자원봉사자 분들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엄마 입장에선 존중받지 못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정연두X현대자동차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도 정말 좋았는데 이 작품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동차에 탑승하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영상에 나오는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면허 없는 동생의 운전대 잡은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가까운 미래엔 볼 수 있을듯하여 두근거리기도 했다. 아이와도 함께 탑승했는데(같이 아니면 안 탄다 해서ㅠ) 정말 운전하듯 운전대를 천천히 움직이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ㅋ
영상엔 상상하는 정원, 1,2 전시실(아주 조금), 정연두x현대자동차를 담아보았다.
SK 이노베이션 광고로 유명한 그림을 마지막으로 시립미술관에서 먼저 나와 다른 일행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코로나 제한이 서서히 풀리던 시기였는데 마침 동헌에서 라이브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날도 좋았고 바람도 따스하니 찜찜했던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울산시립미술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10:00~18:00
현장발권으로 관람가능
울산시민할인(신분증지참)
[울산시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공식 대표홈페이지 입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실험성과 창의성으로 과거를 읽고 현재를 보며 미래를 담아내는 미술관이 되겠습니다.
www.ul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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