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요리놀이<머랭쿠키 만들기>
+1503 49개월
어김없이 주말이 찾아왔어요. 저는 워킹맘이라 주말에는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주중엔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할까 고민을 많이 해요. 이번엔 친동생의 요청으로 많은 고민 없이 아이와 함께할 놀이를 결정할 수 있었어요.
머랭 쿠키 만들기 재료
계란 1개 흰자만, 설탕 30g, 바닐라 익스트랙 조금, 식용색소 또는 색을 낼 수 있는 가루류(녹차가루, 코코아 가루 등)
계란 2개 분량으로 만들었어요. 설탕은 3번 나눠서 섞어주세요. 바닐라 익스트랙은 계란 비린내를 없애주기 위해 넣어주시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식용색소를 넣고 단단하게 머랭을 쳐주세요. 저는 머랭을 치고 아이는 자신이 고른 연둣빛이 도는 노란색을 옆에서 넣어주었어요. 머랭 뿔이 나오면 짤주머니에 담습니다. 아이가 빨리 짜고 싶다며 어찌나 조르던지 급하게 담아 넣었네요.
집중의 입을 하고선 열심히 짰어요. 아이가 만든 모양들은 예쁘진 않지만 하나같이 개성있고 다른 맛이 느껴질 것처럼 생겼어요.ㅋㅋ 아이에게 저도 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마지막에 조금 짜보았습니다. 역시 재미있네요.
120도로 예열한 오븐에 한시간 구워주었어요. 긴 바늘이 8에 갈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라고 알려주니 아이는 5분마다 시계 보러 간다고 바빴답니다. 머랭 쿠키는 꼭 밀폐해서 보관해 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말랑말랑해져서는 서로 달라붙어요.
저녁식사 후 달걀 1개 분량으로 한번 더 만들었어요. 아이는 안 하겠다 해서 저 혼자 예쁘게 만들어 보려 했더니 기막힌 타이밍에 나타나 짤주머니를 스틸했습니다.
맨 처음 세 개정도 제가 짜고 나머진 아이차지가 되었네요.:)
동생에게 줄 분홍이 머랭, 노랑이 머랭 예쁘게 담아두었어요.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남은 쿠키는 주방 한켠에 올려두었더니 아이가 달아 달아 하면서도 하나씩 꺼내먹더라고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흐뭇-
바삭하고 달달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머랭 쿠키는 하나만 먹어도 기분 좋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요. 어렵지 않은 레시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저에겐 더 값지고 달콤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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