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의 자전거 <도쿄나인 랭글러블랙18>
2022.05.05 THU
작년부터 고민하던 아이의 자전거를 7살이 되어서야 어린이날 선물로 마련하게 되었어요. 여기저기 참 많이 검색도 해보고 비교도 해보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눈에 아른거리던 자전거는 자출사닷컴 도쿄나인의 랭글러 블랙이었습니다. 먼저 구매한 친구의 강력추천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광폭타이어로 안정감 있게 탈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어요.
아이의 키는 이제 막 115cm를 넘겼어요. 110~135cm까지 탈 수 있는 랭글러 블랙 18인치 올블랙을 주문하고는 어린이날 전에 도착하기를 바랐습니다. 다행히 이틀 전에 자전거가 도착했고 어린이날 당일, 집 근처 체육공원으로 외출을 했어요.
자전거를 처음 타본 아이는 페달을 한바퀴 구르는게 서툴렀어요. 반 바퀴 돌고 뒤로 돌리고를 반복했지요. 엄마 이건 왜 뒤로 안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요. ㅋㅋ 아빠가 아이의 발을 잡고 한 바퀴 한 바퀴 돌려주며 허벅지에 힘을 주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7살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금방 터득하고는 제법 잘 달렸습니다. 이렇게 잘 탈 줄 알았다면 그냥 작년에 사줄 걸 그랬어요? ㅋ
한 바퀴 돌고 쉬고, 한 바퀴 돌고 쉬고를 반복하며 한 시간 반 정도 자전거를 탄 것 같아요.
브레이크 잡으며 멈추는 것도 스무스하게~
처음엔 자꾸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다리를 쳐다보며(킥보드도 한참을 바닥을 보고 달리더니...;) 페달을 밟았는데 자세를 바로 잡아주니 금방 고쳐졌어요. 아무래도 보조바퀴의 힘이 큰 듯해요. 그걸 떼어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죠?
브레이크와 손잡이를 같이 잡아야해서 손이 빨개지고 아픈데도 그만 타겠다는 이야기 없이 타는 걸 보면 많이 즐거웠나 봐요. 표정이 참 밝아요!
좀 더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아빠가 뒤에서 힘껏 밀어주기도 합니다.
중간에 아이 아빠도 한번 타봤는데 어째서 잘 타는 거죠? ㅋㅋ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 페달을 밟는 모습에 어찌나 많이 웃었던지.(자전거 넘나 튼튼!) 그런 아빠를 달리기로 이겼다고 좋아하는 아이도 사랑스럽고, 그늘에 앉아 아이스커피 마시며 둘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바라보니 참 좋네요. ㅋㅋㅋㅋ
몇 바퀴 돌다 보니 이따금 보조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땐 흐뭇~했습니다.
아이의 균형감각, 팔과 허벅지 힘 그리고 마음도 강해질 수 있게 열심히 타러 다녀야겠어요. :)
우리 집 어린이만을 위했던 날, 또 한 번의 첫 경험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으로 다가왔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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