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prints/Ulsan
[후지 X100V] 울산, 언양 복순도가
[후지 X100V] 울산, 언양 복순도가
2022.08.02📷 후지(fujifilm) X100v 2022.07.24.SUN언양 가까이 살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가보게 된 복순도가. 아이와 함께 미니언즈2를 보고 집에 오는 길, 전날 밤에 본 백스프릿이 생각이 났기에 집을 지나쳐 곧장 복순도가로 향했다. 드디어 와보는 구나 복순도가! 도착하니 제법 많은 손님들이 와 계셨다.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시음 잔을 주신다. 손막걸리 하나, 빨간쌀 막걸리 하나. 시원한 탄산이 느껴지면서 새콤달콤~ 음~ 시음 잔으로는 부족해요. 얼른 구입하러 들어가야겠어요. 알코올 함량 6.5%의 손막걸리와 빨간쌀 막걸리가 가장 무난하고 슈퍼드라이(6.5%)와 탁주(10%)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막걸리 외에도 된장, 집간장, 고추장과 코스매틱..
[후지 X100V] 울산, 언양카페 어띠프(울창한 숲)
[후지 X100V] 울산, 언양카페 어띠프(울창한 숲)
2022.07.16📷 후지(Fuji) X100v 2022.06.19.SUN더웠던 어느 일요일, 소소숲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어띠프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이 날은 소소숲, 울창한 숲, 의도치 않게 숲으로만 다닌 하루가 되었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에스프레소에 반해 가게 된 어띠프. 물론 에스프레소에 도전해볼 용기는 나지 않아 시그니처 메뉴로 만족하고 왔지만 재방문 의사 100%!! 곧 시공에 들어갈 사옥의 위치와도 가까워 단골카페 삼고 싶은데 오래오래 이 자리에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하고 어띠프 앞에 섰다. 대문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외관은 우드와 벽돌로 이루어져 있어 따뜻함이 물씬 느껴진다.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곳. 간판이 크지..
[후지 X100V] 울산, 언양 소소숲
[후지 X100V] 울산, 언양 소소숲
2022.07.16📷 후지(fujifilm) X100v 2022.06.19.SUN한번 가봐야지 했던 소소숲. 껌딱지로 유명한 아들이 요새 들어 아빠와 잘 있어준 덕분에 자유부인으로 외출을 했다.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지 먼저 검색을 통해 확인을 하고 오픈 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다.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없었지만 이곳 소소숲은 차가 없으면 오기는 힘들 것 같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건물 앞과 옆으로는 작은 정원이 있다. 이곳에 앉아 식사를 해볼까하는 생각이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갔다. 더운 날씨가 자연스레 발걸음을 소소숲 안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선선한 저녁에 온다면 정원에 앉아 식사를 즐겨도 즐거울 듯싶다.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니 반려견이 있다면 함께하기 더없이 좋을 것 같다. ..
[후지 X100V] 울산, 중구 어린이 역사과학체험관
[후지 X100V] 울산, 중구 어린이 역사과학체험관
2022.06.30📷 후지(fujifilm) X100v 22.06.11.SAT시립미술관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나오는 길에 발견한 어린이 역사 과학체험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들렀는데 아이가 이미 어린이집에서 한 번 와본 곳이더라고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엄마 이리 와봐 하며 리드를 어찌나 잘하시던지.(사실, 질질 끌려다녔어요. ㅋㅋ) 1인당 3,000원 결제하고 들어갔어요. 단체는 2,000원, 중구 주민은 20% 할인된다고 해요. 아이 한명에 어른 둘이 갔는데 어른들은 좀 싸게 해 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하 아이가 제일먼저 저희를 이끈 곳은 공룡 색칠하기였어요. 예쁘게 색을 입힌 공룡을 스크린에 띄울 수 있어요. 줄무늬 익룡은 이모가, 무지개 공룡은 아이가, 도트무늬 공룡은 제가, 이렇게..
[후지 X100V] 울산, 성남 태국음식 부기타이
[후지 X100V] 울산, 성남 태국음식 부기타이
2022.06.22📷 후지(fujifilm) X100v 2022.06.11.SAT울산 시립미술관과 어린이 역사 과학 체험관에 갔다가 걸어 걸어(성남플라자 근처에 위치) 늦은 점심을 먹으러 부기타이에 갔어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예쁜 외관에 여긴 뭐하는 곳이지? 카페인가? 했는데 태국 음식점이었어요! 태국 음식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네요. 깔끔한 플레이팅이 되어있어요. 너무 태국스러운 인테리어가 아니라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우드가 한가득!! 자 이제 주문을 합니다. 차돌양지 쌀국수와 팟 타이, 아이를 위한 새우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푸 팟 퐁커리도 똠양꿍도 넘 땡기네요! ㅋㅋ 저희가 2시가 좀 넘은 시간에 들어갔는데 딱 한 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점심 식사하기엔 늦은 감이 ..
[후지 X100V] 울산, 시립미술관
[후지 X100V] 울산, 시립미술관
2022.06.18📷 후지(fujifilm) X100v 2022.06.11.SAT5개월 만에 다시 찾은 시립미술관이에요. 전시들이 새롭게 바뀌었네요. '1명의 어린이와 1000명의 어른들' 전시를 보러 갔지만 오히려 다른 작품들에 마음을 뺏기고 왔습니다. :) 마음을 빼앗긴 작품 중 하나인 정연두의 '오감도'에요.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영감을 받아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이동하며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삶을, 여행을 떠나는 까마귀 떼와 백인 보헤미안(일본 부모님을 둔) 가수 안코드를 통해 표현하고 있어요. 영상은 까마귀가 바라보는 울산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태화강이 잔잔하게 흐르는 영상과 울산 바다의 파도가 넘실대기도, 잔잔한 바다의 영상이 보일때엔 와- 하..
[후지 X100V] 울산, 언양 농도
[후지 X100V] 울산, 언양 농도
2022.06.05📷 후지(fujifilm) X100v 2022.05.15.SUN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농도, 노 키즈존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자부로 외출한 김에 동생과 함께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초반에만 노 키즈존으로 운영하시다가 요즘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도 많이들 데리고 오시더라고요~ 집에 두고 나온 아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한옥 카페로, 고즈넉한 분위기에 간간히 울리는 풍경소리와 풀내음이 후각과 청각 모두를 정화시켜주는 듯해요. 어른들 모시고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 정도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바로 앞엔 청량한 하늘빛을 그대로 비추고 있는 등억못이 있어 경치 또한 예술이었어요. 저희는 농도정식세트(15.0)를 먹으러 갔어요. 정식 세트를 먹으려고 하..
[후지 X100V] 파닥파닥 해바라기 보람작가 북토크 @책방 다독다독
[후지 X100V] 파닥파닥 해바라기 보람작가 북토크 @책방 다독다독
2022.06.01📷 후지(fujifilm) X100v 2022.05.28 SAT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날, 친구의 추천으로 아이와 함께 그림책 북토크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시작 15분 전쯤 도착을 했는데 작가님은 이미 와계셔서 일찍 온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시고 계셨지요. 저도 그림책 한 권을 바로 사서 아이 손에 들려주었습니다. 책방 다독다독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고 너무 서점 같지도 않은, 따뜻함이 묻어있는 곳이었어요. 아이들 책에 손수 하나하나 다 그림을 그려주시며 사인을 해주시는 상냥하신 보람 작가님! 라원이의 파닥파닥 날갯짓을 응원해요♥라는 글귀와 함께 사인을 해주셨어요. 집에서만 책을 보던 아이가 이렇게 작가님을 만나 사인을 받는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경험일 거라 생각..
[후지 X100V] 울산, 키즈풀파티룸 푸푸베베
[후지 X100V] 울산, 키즈풀파티룸 푸푸베베
2022.05.26📷 후지(fujifilm) X100v 2022.05.21.SAT5월 초에 예약해서 다녀온 키즈풀 파티룸 푸푸베베에요. 이름에서 느껴지다시피 베베들의 후기가 참 많은 곳입니다. 가기 전까지 7살 아들 둘이 놀기에 풀이 작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긴 했지만 무색하게도 두 아드님이 놀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오후 타임인 4시~8시(4H)에 예약을 잡았어요. 해가 길어졌으니 오후 타임에 가서 신나게놀고 저녁은 배달시켜 먹이고 샤워까지 끝내고 집에 가서 바로 재우기가 저희 엄마 둘의 목표였습니다. ㅋㅋㅋ 물론 성공입니다. :) 또 다행인건 푸푸베베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들어가도 된다 하셔서 일찌감치 들어갈 수 있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풀장이 보여요. 귀여운 아기 상어 실..
[후지 X100V] 울산, 율리 카페 게이트42
[후지 X100V] 울산, 율리 카페 게이트42
2022.05.15📷 후지(fujifilm) X100v 22.05.07.SAT식사 후 근처 카페를 검색해서 오게 된 게이트42에요. 이 근처 카페들은 두현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어 경치가 좋아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빈티지한 분위기의 카페에요. 벽돌이 따뜻한 느낌을 주고 빈티지한 가구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어요. 저희는 2층 테라스에 자리잡았어요. 난간 아래로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이네요. :) 각자 취향에 맞게 음료를 주문하고 초록초록한 풍경을 보며 한참을 자리에 앉아있다가 왔어요. 바람이 기분 좋게 불던 날이었는데 사라락 사라락 나뭇잎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편하게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가 좋아 음료 한잔을 더 시켰네요. 한참을 그렇게 초록..
[후지 X100V] 울산, 돌집민물장어
[후지 X100V] 울산, 돌집민물장어
2022.05.13📷 후지(fujifilm) X100v 22.05.07.SAT어버이날 주간, 토요일엔 친정식구들과 식사를 하러 돌집민물장어집에 왔어요. 장어 먹으러 올 땐 항상 이곳에 오곤 해요. 어버이날이 주말이라 예약을 하려 했는데 예약을 안 받으신다 하더라고요... 도착해보니 이미 예약자들로 만석이라 여쭤보니 7인 이상만 예약받으신다 하시고(아니 전화로는 왜 예약이 안된다 하셨는지 조금 기분이 나쁘긴 했습니다.), 어버이날이라 이미 4월에 예약이 끝났다 하시네요. 날이 날이라 언짢은 기분은 뒤로하고 웨이팅을 하기로 했어요. 대기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습니다. 다행히 1순위였어요. 근처 쉼터에 앉아 웨이팅을 했어요. 토끼풀로 할머니가 팔찌를 만들어 주었어요. 어릴적에 반지, 팔찌, 목걸이까지 참 많이도 만들..
울산, 삼산 소코아
울산, 삼산 소코아
2022.04.172022.04.16 SAT9일에 친구와 와보고 넘 맛있어서 일주일 뒤 동생과 함께 다시 찾은 소코아예요.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주차하고 슬~걸어오기 딱 좋은 거리! 운 좋게 웨이팅 없이 자리에 앉았어요. 깔끔한 분위기의 소코아에요~ 저는 저번 주에도 일주일 뒤에도 같은 자리에 앉게 되었네요. :) 저번 주 친구와 왔을 때엔 시그니처 메뉴인 소코아 카레를 먹었어요~ 보기엔 예쁜데 밥은 많고 카레는 적어요. 그래도 걱정 없어요~ 카레를 더 달라고 하면 더 챙겨주신답니다. 저는 소코아 카레에서 에비카레가 제일 맛있었는데 동생이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어 해서 반반 카레를 먹었어요~ 먹고 난 후 동생의 픽도 에비 카레였답니다. 맵지 않게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이와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
울산, 카페 노워즈
울산, 카페 노워즈
2022.04.092022.04.09 SAT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자유부인으로 외출을 했어요. 소코아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자리를 옮겼죠. 친구가 울산에도 노워즈가 생겼다고 알려주어 그리로 가기로 했어요. 17년 3월, 경주 황리단길 노워즈의 커피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에 다시 한번 노워즈의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어요. 3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핫플로 두팀정도 웨이팅을 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임신 중이라 기다릴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사이 자리가 생겨 노워즈 커피를 맛볼 수 있었어요. 메뉴는 심플해요. 친구는 엑설런트를 저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합니다. 엑설런트는 라떼에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을 넣은 커피로 달달하니 맛있어요. 노워즈의 시그니처 음료이기도 하지요. 저의 선택은 플랫화이트입니다. 예전에 노워즈에서 처음..
울산, 정자바다 카페 빈스밀
울산, 정자바다 카페 빈스밀
2022.03.182022.01.27 THU아이와 울산시립미술관을 다녀온 날, 다음 일정으로 신년회 이면서 가족 외식(가족 사업체입니다:D)이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털보대게집에서 무려 박달대게를 뿌수고 술 안 마시는 엄마와 우리 자매 그리고 울 꼬맹이, 이렇게 넷이서 바닷가 산책을 나섰습니다. 시원한 짠내와 파도소리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뻥 뚤려요. 오랜만에 온 정자 바닷가엔 갈매기 손님들도 많이 와 있었어요. 아이가 날름 달려가 보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멀리 날아가 버리는 갈매기를 보고 아쉬워합니다. 그래도 금세 자갈 반, 똥 반인 곳에서 갈매기 똥 피하기 놀이를 하며 즐거워해요. :)바다 셀프샷을 남긴 우리는 으레 들르는 카페 빈스밀에 가봅니다. 털보대게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
울산, 시립미술관 그리고 동헌
울산, 시립미술관 그리고 동헌
2022.03.062022,01,27, THU 1월 한 달은 집에서 요양을 하던 중이었어요.(이 이야기에 관해선 추후 기록을 해보기로 하고요.) 일터로 복귀까지 얼마 안남기도 했고 빠른 회복으로 거동하기에 썩 좋은 컨디션이었죠. 그래서 아들과의 데이트를 계획해 봅니다. 1월,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을 했어요. 평일에 다녀오기 딱 좋았죠. 어린이집도 하루 쉬어봅니다. XR랩 전시,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미술관에 입장하자마자 들어간 곳이었어요. 입구에 쳐진 커튼을 젖히니 안은 어둡고 음산하게 들려오는 기계음향소리에 멈칫했지요. 덜컥 겁을 먹은 아이도 들어가기 싫다며 저를 잡아당겼어요. 사실 전시 공간인 줄도 몰랐어요. 인기척도, 줄도 없었기 때문이죠. 이래서 평일이 좋은 거예요.아무튼 아이를 설득해 들어가봅니다. ..
울산, 자드락숲
울산, 자드락숲
2020.11.182020,10,09, FRI 강풍주의보로 바람이 많이 불고 흐렸던 한글날이었어요. 친정식구들과 함께 자드락 숲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한 날이에요. 우리 집 작은아이는 보통 아침 9시에 일어납니다. 저희 부부도 마찬가지고요, 그중의 제일은 깨우지 않으면 11시까지도 자는 저인지라... 아침은 전문가의 손길이 담긴 김밥과 돈가스를 포장해서 출발했습니다. 늦은 출발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망고 제 생각ㅋ)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람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위쪽 길목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자리를 잡은 저희는 배고픔을 먼저 해결했지요. 자드락 숲 입구에 들어선 후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제일 먼저 대형 미끄럼틀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
벚꽃엔딩, 그리고 다시찾은 라르시클레리
벚꽃엔딩, 그리고 다시찾은 라르시클레리
2019.04.192019.04.03.WED 이른 벚꽃구경 이후 두 번을 더 온 무거천. 두 번째엔 남편과 함께 왔는데, 너무 들뜬나머지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기에 꽂아놓고는 카메라만 달랑 들고 오는 바람에 눈에만 담아뒀던 벚꽃길을 그다음 날 아이와 동생과 함께 다시 찾았다. 아무래도 주말이 오기 전엔 다 져버릴 것만 같아서... 전날 남편과 함께 걸었던 이 길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아이와 함께 꼭 다시 오고 싶었다. 우리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하자마자 무거천으로 향했다. 해 질 무렵이라 낮게 깔린 햇살이 벚꽃을 더욱더 달콤한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벚꽃을 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왔건만 아이는 벚꽃에는 일도 관심이 없고... 돌을 주어 물가에 던지기 바빴다. 이모만 아이에게 잡혀 30분은 넘게 돌..
울산, 무거천 <이른 벚꽃구경>
울산, 무거천 <이른 벚꽃구경>
2019.04.052019.03.24.SUN 친한 오빠의 결혼식이 있어 부산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먼길 다녀오면 피곤하기에 바로 집에 갈 줄 알았던 남편이 무거천이라도 가볼래? 하고 물어왔다. 긍정 백 프로의 마음으로 안 피곤 하겠어? 나야 좋지- 했다. 부산에서 울산까지 오는 동안 차에서 잠이든 아이를 조심스레 안고 내렸지만 금방 눈을 비비며 깼다. 자다 깨서 징징거릴 줄 알았는데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선 꽃과 하천을 보고는 너무 좋아했다. 아 오길 잘했다! 사진 끝자락에 걸린 아이의 손과 다정스런 두 부자의 모습에 더 눈이 간다. 유독 아빠와 함께일 땐 더 안기려고 하는 아이는 이날도 어김없이 참 많이도 안겨있었다. 아빠가 그렇게 길들인 것이 문제긴 하지만. 으쓱 다음 주나 되어야 팝콘이 팡팡 터질 것 같다며 아쉬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