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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미슈퍼+후지c200 #3 세 번째 롤
펜탁스미슈퍼+후지c200 #3 세 번째 롤
2019.03.16세번째롤도 가족을 담은 사진을 제외하면 별로 건진사진이 많이 없다. 그래도 집 주변에서만 찍었던 첫번째,두번째롤과는 다르게 좀 더 다양한 사진이 나와주어 나름 만족하는 중이다. 세번째롤의 주제는 일터 일까나- 가족회사에서 일하는 나는 사무실을 새로 이전함과 동시에 자택근무에서 출근을 해야하는 워킹맘이 되었다. 그래서 일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무실 주변 풍경, 내 자리, 그리고 봄을 알리는 새싹들과 푸른 하늘을 담아뒀었다. Automne de septembreautomnede9.tistory.com九月
작은사고,아이가 찍은 사진
작은사고,아이가 찍은 사진
2019.03.142019.03.12.TUE 겉보기엔 작은 사고였던, 하지만 나에겐 큰 사건이었던 아이의 사고. 설거지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 목소리에 놀라 하던 일을 멈추고는 아이에게 달려갔다. 아이의 검지 손가락 끝에선 빨간 피가 흐르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U자 형태로 제법 베인 것처럼 보였다. 요즘 팬트리 안에 들어가 숨는 걸 즐겨하는 아이가 문 경첩에 어쩌다 베인 모양이었다. 최대한 침착하게 지혈을 하고 있는데 아이 입에선 연신 아빠와 삐요 삐요를 외치고 있었다(이 와중에 귀엽ㅠ). 아이 아빠와 영상 통화도 하고 지혈도 되고 나니 마음의 안정도 찾아왔다. 다음날 아침, 소독이나 하러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했는데 꿰매야 할 것 같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또 가슴이 철렁- 정말 꿰매야 되나요? ..
아이의놀이<베이킹소다+식초물감>
아이의놀이<베이킹소다+식초물감>
2019.03.09+887 29개월 아이와 하루종일 함께할 수 있는 주말이 왔다. 늦게자고 늦게일어나는 아이는 늦은 아점을 먹고 놀이를 시작한다. 보통 아이방에 있는 장난감들을 가지고 노는걸로 시작이 되지만 유독 느리게 가는 주말의 시간을 채우기엔 부족하다. 노는아이를 멍하니 바라보며 뭔가 재미난놀이가 없을까 생각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베이킹소다가 생각이났다. 빙고!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중화반응이 일어나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탄산가스가 발생하면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데 그 원리를 이용한 놀이는 다양하다. 식초냄새가 싫으면 구연산을 녹인 물을 사용하면 좋다. 놀이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저농도로 아주 작고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면 위험하지 않다. 식초에 식용색소를 넣어 빨강,파랑,노랑색의 식초물감을 만들어주고 베이킹..
아이의놀이<그라팟(Grapat)+매드매터>
아이의놀이<그라팟(Grapat)+매드매터>
2019.03.02+879 28개월 아가아가할적부터 주방놀이를 좋아했지만, 요즘들어 아이는 놀이의 디테일을 더해간다. 프뢰벨 10은물(콩알만한 교구)을 양념처럼 뿌려주는가 하면, 7은물(플라스틱으로 된 삼각형,사각형,원형 교구)을 이용해 음식물을 만들어낸다. 아무래도 좀더 작고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한 장난감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예쁘고 친환경적인 장난감이 좋았기에 예전부터 맘에두었던 그라팟(Grapat)을 직구하기로 했다. 내 인생 첫 해외 직구였기에 배송되기까지 얼마나 맘을 졸였는지 모른다. 다행히도 안전하게 배송된, 예쁜 색감에 촉감도 좋은 그라팟! (촉감은 그림스보다 더 좋은듯-) 거실에서 한참을 매드매터를 갖고놀던 아이가 작은 머핀컵에 매드매터를 꾹꾹 눌러담는 것을 보고, 바로 그라팟이 있는 아이의 방으로 안내해주..
아이의놀이<엄마표물감놀이>
아이의놀이<엄마표물감놀이>
2019.03.02+704 23개월 친구 훈이와 함께한 아이의 첫 물감놀이. 야심차게 준비한 물감놀이, 이날을 위해 훈이엄마가 미술가운도 선물해주었다. 물감은 아무래도 직접 만들어주는것이 좋을 것 같아 전분풀을 끓여 식힌 후 식용색소를 넣어 천연물감도 만들었다. 처음하는 물감놀이라 많은 색상을 사용하기보다는 삼원색(빨강,파랑,노랑)만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스포이드로 물감을 뿌린 후 나무젓가락으로 콕콕 점을 찍어보기도 하고, 선을 그려보기도 한다. 나무젓가락으로 충분히 놀이를 한 다음 풍선으로 물감 찍어보기를 했다. 빨강,파랑,노랑 물감을 풍선에 묻혀 종이 위에 콕콕 찍어내는 것만으로도 작품이 되었다. 이 놀이는 다음에 한번 더 해봐야지- 파랑 노랑이 섞여 초록, 빨강 노랑이 섞여 주황, 파랑 빨강이 섞여 보라가되는 신기한..
울산, 일미양행
울산, 일미양행
2019.02.252018.11.18.SAT작년 11월, 두번째로 다녀온 일미양행. 엄마의 생신선물을 사러가기전 동생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정말 간만에 아이없이 하는 외출이라 신이났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동생을 데리고 일미양행으로 향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인테리어의 일미양행. 두번째 와본 일미양행은 입구부분이 바형식으로 바뀌어있었다. 메뉴는 많이 바껴있었는데, 제일 아쉬웠던 점은 카프레제가 없어졌다는 점. 그리고 엔쵸비 파스타엔 더이상 통오징어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미양행의 시그니처 메뉴같았던 이 두가지를 가장 먹고싶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또 다시 가고싶은 일미양행. 자꾸 새로운 메뉴가 나온단 말이지- ㅋ Automne de septembreautomnede9.tistor..
펜탁스미슈퍼+후지c200 #2 두 번째 롤
펜탁스미슈퍼+후지c200 #2 두 번째 롤
2019.02.22#지우토끼정에 이어 카페리뉴_ 토끼정에서 카페리뉴까지 10분 정도 걸어가야하기때문에 지우엄마가 예쁜 빨간요정모자를 씌어주었다- 아이 예뻐! 토끼정에서도, 카페리뉴에서도 음식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없다... 제일 기대하던 컷이었는데 아무래도 다 날아가버렸나보다ㅠ. #초점연습초점을 달리해서 두 장을 찍었는데 한 장만 스캔되어 왔다. 이번 롤엔 망한사진이 많은가본가_ㅠ #아침식사우리 부부의 아침식사대용으로 먹는 심플리레시피의 간편히 타먹는 수퍼잡곡. 우유에 꿀 조금과 함께 타마시면 그렇게 든든하다. #초록이꼭 수채화로 그려놓은 것처럼 찍힌 우리집에 몇 없는 초록이중 하나_ #부엌예쁘고 깨끗하게 정리해놓은 부엌은 아니지만 애착이 가는 공간임에 틀림없다.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
펜탁스미슈퍼+후지c200 #1 첫 롤
펜탁스미슈퍼+후지c200 #1 첫 롤
2019.02.17첫롤이라 연습삼아 집안 이곳 저곳을 먼저 찍어보았다. 필름 스캔을 맡기고 오는길이 얼마나 두근두근 거렸던지, 메일이 도착하자마자 꺼내본 오랜만의 필름사진. 피사체가 좋은것도, 잘 찍은 사진도 아니지만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이 느낌만으로도 좋다. 아이의 놀이방 겸으로 거실에 설치해 둔 따수미텐트안에서의 낮잠. 이 모습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행복. 아직은 활짝핀 동백꽃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집으로 친구가 놀러왔다. 집근처 맛있는 빵집이 있다는건 정말이지 행운. 두 남자아이들과 함께하기에 대화에 집중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시간을 가진것 자체로도 참 좋았다. 아이챌린지 색깔친구들 중 파랑이,노랑이 요 두녀석이 안보여 한참을 찾았더랬다. 그러다 발견한 휴지통 위의 두녀석. 한참..
필름카메라 펜탁스미슈퍼 50mm f1:2
필름카메라 펜탁스미슈퍼 50mm f1:2
2018.11.29필름카메라는 대학생시절 만져보고는 스캔,현상의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꽤나 오랜시간 관심갖지 않던 것이었다. 그러던중 점점 나를 잃어가는 듯한 육아에 온종일 매달리다보니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빠르게 일처리를 하던 일상이 아이로 인해 느리게 바뀌었고, 태팅, 사진작업, 블로그포스팅 등 어느하나 제대로 할 시간이 없는 요즘 사진찍기 좋아하는 내가 그 과정에서 떠오른건 필름카메라 였던걸까_ 한컷 한컷 찍어나가고 필름을 맡기고 스캔, 현상이 될때까지의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까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있는 상황이 나에게 주어졌으니 맘껏 누리려한다. 결과물이 주는 감동또한 기대를 하며_ 사진색감에 많은 비중을 두고 여러날 검색을 하며 고른 카메라는 펜탁스 미슈퍼. 나는 펜탁스 색감에 매..